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한 해 보내세요!!
오늘 포스팅은 내년에 영실코스로
일출을 보실 분들 및 1~2월달에
영실코스에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한라산 영실코스
영실코스를 갈 때 이용 가능한 주차장은
매표소 및 영실 휴게소 근처 2곳인데요
1월1일 기준 아직 제설 작업 중이라
매표소 주차장에만 주차 가능합니다.
이런 경우 편도 2.5km 약 1시간 정도가
추가 되기 때문에 윗세오름 대피소까지
매표소에서 2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준비물
며칠전 포스팅에서 겨울 산행 준비물을
알려 드렸었는데요 오늘 다녀오고 나서
저도 기억할 겸 다시 알려드릴게요-!!
상의
스포츠 내의, 바람막이 소재 기능성 긴팔,
경량패딩, 고어텍스 바람막이
+) 털 후리스 (대피소 도착 후 추가 착용)
가방에 공간 있으면 보온용 외투 추가!!
하의
무신사 타이즈 2개(일반, 플러스),
아웃도어 여름용 조거 팬츠
+) 하의는 타이즈에 가을용 바지를 추천!
기모 들어간 바지는 신축성이 중요!!
악세사리
목에 두를 손수건, 워머 2개(봄 가을용, 겨울용)
장갑 2개(봄 가을용, 겨울용), 양말 2개, 비니
+) 큰 벙어리 장갑도 있으면 좋을 듯(손 시려움)
등산용품
등산화, 아이젠, 스패치, 스틱, 랜턴
+) 아이젠은 필수로 준비해주세요 ㅜㅜ
오늘 하산하는데 7~8살 아이가 아이젠도 없이
패딩부츠 같은거 신고 내려가는데... 어른들도
아이젠 없으면 안되는데 애들꺼 꼭 챙겨주세요
식량
이온음료, 따뜻한 물, 에너지바
그 외
스포츠 선글라스 (낮에 올라오는 경우 눈부심),
썬크림(겨울에도 필수), 보조배터리, 휴지
우선 준비물은 위에 정도 있으면 될 거 같고
혼자 가는게 아니더라도 랜턴은 필요하고
헤드랜턴 or 가방, 옷에 달 수 있는 랜턴으로
두 손을 자유롭게 해줘야 안전 합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유독 손이 시려울 순 있는데
저는 이번에 가을용 장갑 + 겨울용 장갑을 착용했는데도 손끝이 아플정도로 시려워서
벙어리 장갑까지 살까 생각 중입니다...ㅎㅎ
그리고 비니, 군밤모자 등 귀까지 덮을 수
있는 모자가 필요하고 저는 이번에 목으로
바람 들어가지 않게 거의 3중으로 보호하고
비니 위에 아우터에 딸린 모자까지 다 쓰니까
올라갈때 바람 엄청 불어도 괜찮더라고요-!!
등산 시작 시간 및 주차장
새해에 한라산 새벽 등산이 가능하면
성판악, 관음사 코스는 당일 00시부터
입산이 가능하고 어리목과 영실은
당일 05시 부터 입산 가능합니다.
영실의 경우 매표소 주차장에서 영실 입구까지
1시간 정도 걸리니까 매표소에서 4시정도에
출발 하면 선두에서 움직일 수 있을거에요-!!
어리목은 주차장에서 5시에 가능할겁니다.
저는 새벽 3시 40분경 영실 주차장에 도착!
입구에 남은자리 보니까 28자리 였습니다.
아마 오늘 같은 날은 5시안에 주차장은
만차 되지 않았을까 예상해봅니다 ㅎㅎ
10시쯤 주차장 나오면서 보니까 매표소까지
올라오는 길 2km + 밖에 갓길까지 세워져
있는데 이건 너무 지쳐요... 그냥 조금 빨리
움직이시는게 더 편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한라산 등반
저는 새벽 4시쯤 매표소 주차장에서 오르기
시작했는데요~ 저는 혼자 가기도 했고
앞 뒤로 사람도 없어서 진짜 조용했는데
하늘에 별도 너무 잘 보이고 괜찮더라고요
4시 50분쯤 휴게소 입구에 도착했는데요
화장실에 들려서 물도 마시고 옷도 다시
정비하고 5시 정각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헤드랜턴 하고 가기는 했는데 워낙 어둡고
이전 발자국이 진하지 않다보니 살짝
잘못 갈 뻔 하기도 했었는데요... 😅😅
초행인 경우 어두울때 혼자 산행은 하지
마시고 2인 이상 같이 움직이세요~
올라갈때 사진은 별로 없습니다. 어두워서
보이는게 없기도 하고 야간이라 몇초이상
찍고 있어야 해서 막 흔들리더라고요
그래서 밝을때 사진도 같이 올릴게요
대략 6시 30분경 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이온음료와 에너지바를 먹고 화장실을
다녀온 뒤 급 추위가 느껴져서 가지고 왔던
후리스를 꺼내서 추가로 입어줬는데요
한라산 정상도 마찬가지고 산에서 대기가
필요할 때는 보온력을 올릴 수 있는 외투를
하나 더 챙겨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일출은 남벽분기점까지 가지 않아도
선작지왓이나, 윗세오름 전망대에서도
보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영실코스 입구에서 1시간 30분이면
선작지왓까지 충분히? 올라갈 수 있고
평일에는 1월1일처럼 새벽 4시에 매표소에
도착하고 그러지는 않아도 될 것 같으니
산행 전날 매표소에 연락해서 제1주차장
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확인해보고
제설이 안 되어 있다면 5시까지 매표소에
도착해서 6시정도부터 영실입구에서
올라가면 일출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이 날 영실 입구까지 올라갈때는 하늘이
맑았는데... 병풍바위쪽 올라가니까 약간
안개가 생기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대피소에서 쉬다가 7시쯤 나오니까
랜턴은 필요 없을 정도로 밝아졌는데
문제는 안개가 꽉 껴있더라고요...ㅜㅜ
그래서 그냥 내려가시는 분들도 있고
오늘 못 보겠다는 소리도 들리더라고요
근데 제가 이런 운이 좋은편이라 😅
일출 시간까지는 기다려봐야지 해서
자리 잡고 가방 내려 놓으니까 바람이
한번 불면서 안개가 사라지기 시작!!
와... 진짜 그 장면조차 너무 멋졌습니다.
그러고는 일출 시간이 가까워짐과 같이
하늘이 점점 맑아졌는데요 😍😍
약~간 구름이 있긴 했지만 새벽등산
하면서 힘들었던거 추웠던거 등을
모두 잊게 할 정도의 장관이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신기하게 해 뜨고 나니까
또 구름이 싹 가리더라고요 ㅋㅋㅋㅋㅋ
물론 다시 나타나긴 했지만... 어쨌든
저도 너무 추워서 정리하고 내려왔습니다.
영실코스 변경사항
1. 주차장 결제 방법 변경
우선 이전에는 매표소 들어갈때 입구에서
직원분이 결제를 해주셨는데 이제는 나올 때
결제 하는 기계가 생겨서 거기서 하면 됩니다.
다만, 오늘은 차단기가 올라가져 있었고 제가
결제 하려고 하는데 계속 안되더라고요??
직원분이 오셔서 그냥 지나가면 된다고 하셔서
그냥 지나왔는데 안내가 필요 할 듯 합니다.
영실 입구에 주차한 경우는 무인 사전
정산기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결제 후 한시간
내에 출차해야 하니 밑에 주차 하신 분들은
시간 생각해서 선택하셔야 할 듯 합니다.
2. 윗세오름 화장실 공사 정비
윗세오름 화장실이 순환식으로 이전에는
막힌건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냄새도 좀 났는데
정비가 끝난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아직은
이전에 비해 훨씬 쾌적하고 깨끗합니다-!!
일반 화장실과 다르니 휴지는 변기에 버리지
마시고 꼭 휴지통에 버려주시고 물 내려주시고
모두 깨끗하게 이용하면 좋을듯 해요-!!
오늘은 한라산에서 새해 일출 본 후기를
남겨드렸는데요... 정말 춥고 힘들었지만
일출을 본 순간을 평생 못 잊을거 같아요
물론... 한번이면 충분한거 같긴 합니다ㅋㅋ
다시한번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겨울에 제주도 방문하시면 윗세오름은 꼭!
방문해보세요 ㅎㅎ 일출 아니여도 겨울의
윗세오름은 너무 멋진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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